오늘은 막 주택단지가 생기고 아직 산책로가 완공되지 않은 곳으로 야외스케치를 다녀왔어요.
화장실은 근처 공공기관을 이용할거구요.
집에서 보온병에 뜨거운물을 담고 편의점에서 컵라면, 김밥이랑 간식을 샀답니다.
예전에는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싸서 다녔는데 그러면 출발전부터 진이 빠져서
" 초간단, 미니멀, 대충대충, 일단 떠자나."
를 되뇌이며 오늘도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파레트 물감 = 어린이용 탁한 수채물감과 전문가용 물감 몇개가 믹스되어 있어요.
어린이 미술대회용으로 짜놓은 것이라 다소 입시수채화 그리기엔 부족하네요.
( 물감이 탁하고 말랐을때 색변이가 심하거나 탈색되고 혼색에도 어려움이 있음 )
* 혼색을 할 수록 색이 탁해지니 전문가용수채화물감을 사용하고 자주 혼색하는 색은 낱개로 따로 구매하세요.
오늘 주제 = 가을나무 색칠하기
오늘 주제는 가을나무 그리기 입니다.
아이가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점묘파 그림을 그리듯이 그려줍니다.
원기둥과 육각형 소묘는 해봣지만 아직 구 소묘는 배우지 않았어요.
슬쩍 사과 소묘를 해본적 있으니 그냥 패스~ 했거든요.
구소묘 그림을 보면서 아이랑 질문시간을 가졌어요.
빛이 어디서 오는거 같아?
가장 밝은 부분은 반짝반짝 어디있지?
점점점 어두워 져서 가장 까맣게 표현된 곳이 어디지?
너 반사되는 빛에 대해서 아니?
반사되는 빛이 가장 강하게 보이는 부분은 바닥과 붙은 부분일까 높은 부분일까?
그림자는 왜 물건이랑 멀어질수록 희미해지지?
빛은 사방에서 반사되어 물체의 어두운 부분과 그림자에 영향을 준단다.
수채화 물감을 색칠할 때도 똑같아.
스케치가 끝나면
무채색으로 어두운 부분을 먼저 색칠해요.
무채색을 만드는 방법은 3가지 혼색 기법이 있어요.
1번째 반다이크 울트라마린
2번째 브라운 레드 프러시안블루
3번째 세피아 인디고( 회색빛이 감돌아 석고 수채에 씀)
꼭 이대로 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갈색+남색을 섞어도 전혀 문제 없답니다.
또 2가지 혼색 후 한두가지 색을 더 썩어도 좋아요.
회색(무채색)으로 어두운 부분을 먼저 칠해 줍니다.
노랑 주황 빨강 색을 칠해줄건데 보통은 밝은 노랑부터 진한 빨강순으로 칠하는게 맞지만
자신이 밝은 노랑을 너무 진하게 하거나 무겁게 그려서 그림 밸런스가 잘 망가진다면
진한 빨강부터 칠해서 연한색으로 진행해도 좋아요.
1차 채색은 붓터치가 서로 겹치지 않게 해줍니다.
2차 채색은 하얀구멍 사이사이로 붓터치를 겹쳐주세요.
투명 셀로판지가 겹겹이 쌓이면서 물체가 점점 단단해지듯이 감싸서 포장하다는 느낌으로 덧칠해줍니다.
무채색부분과 컬러 부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무채색 + 컬러 를 혼색해서 경계부분에 터치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무채색 부분에 어두운 보라, 푸른색, 그린 계열 물감을 혼색하여 재미를 줍니다.
끝.
복잡하면 중도에 포기할 수 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그림그리기보다
더 신나는건 먹는거죠~~
나들이 가면 무조건 먹어야하는 컵라면...,
한여름에도 보온병이랑 컵라면 챙겨가야한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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