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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홈스쿨/초2 국어활동

[어휘확장]초2 고학년동화책으로 어휘력 올리기-수과학동화

by 말그미맘 2020. 9. 28.

 

 

초2  

 

온라인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많은 부분을 집에서 신경써야하는데요.

 

아이의 성향을 살펴볼 때,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아이지만

사용하는 어휘의 범위가 너무 좁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 아빠 쪽 특유의 단순 담백한 언어 사용을 물려받은 느낌이랄까. 

 

훗훗 수다쟁이 엄마랑은 너무 다른 우리 아들~!

 

음...

어떻게 하면 어휘력을 자연스럽게 확장시킬까 고민하다가

글밥이 너무 어려워서 박스에 넣어 두었던  [수과학 개념동화] 전집을 꺼내들게 되었답니다. 

믿고 보는 교원출판사에서 나온 책입니다~!

 

글밥이 얼마나 어렵냐면

 

 

즐거이

 

이지러지다

 

돋아나다

 

온데간데

 

매캐한

 

휜서리

 

아름드리

 

 

와 같은 단어들이 툭툭 튀어나온답니다. 

어른들도 갸우뚱???? 설명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보이시죠?

 

오늘 읽은 책은

[ 정말 착한 똥 ]

줄거리-

헐렁 마녀 마리는 생강빵 아기를 만들어 신이 났습니다. ( 전편에서 )

하지만 이내 옆집 낄낄 할멈의 손자라는 것을 알게되어 울고 싶었지요.

할머니와 엄마를 대신해 아기 또미를 돌보게된 마리는

엄마의 부탁으로 잃어버린 단추를 찾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만 아기 또미가 단추를 삼켜버리고 맙니다. 

배속에서 가루가 되었을거란 마리의 생각과는 달리

엄마의 단추는 다음날 또미의 똥에서 찾게돼요. 

 

모르는 단어 메모하면서 보기

 

삐죽 올라갔어요. - " 올라간 눈~ 내려간 눈~, 어지러진 집을 보면 화내는 엄마얼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 "어떤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

진종일 찾다. - "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

볼품 없는 생강빵 - 볼품없다, 볼품 사납게...  모양새가 초라하다

바늘땀 - 바늘 한땀 한땀~ 한번 꼬맨것

자랑스레 - " 엄마 이건 자랑스럽게지?"

얼굴이 노래졌어요. " 너무 놀랐거나 멀미,또는 체해서 얼굴에 핏기가 사라진 모양 "

코를 싸쥐었어요. " 감싸서 쥔거, 또미 똥냄새가 지독해서 그렇지 "

 

 

아이가 메모한 단어가 일상생활에서 안쓰는 단어도 많았고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 표현들도 많아서 새로웠답니다. 

 

줄거리상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이의 머리속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 엄마 이거 마지막 부분에 무슨 뜻이야?

[ 그날 또미의 똥은 세상에서 제일 착한 똥이었어요.]

말썽쟁이 또미가 마리가 말리는데도 단추를 삼켜버려서

마리는 혼날 뻔했고 어른들이 놀랐자나?

또 힘들게 찾던 단추에 더러운 똥이 다 묻어 버렸는데

왜 이게 착한똥이야?

 

초2 말썽쟁이 남자아이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드린 걸까요?

 

말썽쟁이 동생이 문제거리라고 생각한 걸까요?

ㅋㅋㅋ

 

"마리는 동생을 돌보는 책임을 맡았는데 그만 동생이 눈앞에서 단추를 삼켜버렸자나

어른들께 혼날까봐 무서웠고 또미가 아플까봐 걱정했는데 해결됐네?

그리고 엄마는 애타게 찾던 단추를 어쨋거나 되돌려받았고

어른들은 아기가 아플까봐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반갑고 착한똥이지~"

 

"몸 안에 있던  단추를 착한똥이 데리고 나와줘서

마리, 엄마, 할머니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줬으니까 착한똥이구나"

 

 

 

오늘 재밌게 읽은 책의 독서록엄마가 기록합니다.

아이가 써놓은 메모지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면

다이어리에 날짜와 아이가 메모한 단어들을 옮겨적어요. 

 

1. 엄마도 사람인지라 한번 옮겨 적으면 기억에 오래남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아이가 다시 기억해내도록 아웃풋 해주기 수월해요. 

   " 엄마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어디가~!! "

   " 넌 왜 진종일 말을 안듣냐~ "

 

2. 아이가 거꾸로 엄마의 숙제검사를 합니다. ㅋㅋㅋ

  " 엄마 내가 적은 메모지 옮겨 적었어? 빨리해. 나 벌써 다음책 읽자나~ "

   뭔가 혼자 공부하는 느낌이 아니라 엄마 멱살잡고 같이 하는 기분인가 봅니다..쩝.. ㅎ

 

3. 다음 책을 읽을 때, 아이랑 한번씩 앞에 적었던 단어들을 읽어보면 또 새로워요. 

 

 

집에 너무 어려워서 읽지 못하는 동화책이나 역사책 백과사전 등이 있을텐데요

어휘력 확장용으로 사용해 보시는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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